이 책은 우리나라 서남해안 지역과 제주의 해양교류사를 주요 뼈대로 했으며, 서남해안이라지만 아무래도 강진과 해남이 중심이 되었다. 고대 이래 1970년대 말까지 돛배를 타고 바다를 왕래했던 사람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바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역사 속 뱃길을 따라가보면 우리 조상들이 바다 위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삶을 개척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의 개척정신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다고 규정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소개

주희춘

남도답사 일번지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으며, 강진농업고와 청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연세대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동양일보와 광남일보 기자를 거쳐 1998년부터 현재까지 강진신문 편집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峙의 소리 - 강진군계 140km를 따라서'가 있으며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지방은행의 역할제고방안' 등 여러 논문이 있다.

그동안 강진과 제주의 해양교류 뿐만 아니라, 강진의 각 마을을 직접 발로 뛰면서 살아있는 삶의 현장을 취재하였으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기 위해 지금도 열중하고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1 하늘에서

2 제주로 가는 나루터
   가. 탐라·탐진의 역사 
   나. 제주의 대외교류

3 역사 속의 호남~제주 바닷길 
   가. 고대항로 
   나. 도회지의 추억

4 다시 만나는 고대항로 
   가. 강진~제주 뱃길
        1. 강진만
        2. 보길도
        3. 소안도 
        4. 청안도 
   나. 해남~제주 뱃길
        1. 입암포
        2. 관두량

5 말이 건너 온 바다 
   가. 오마지간 강진 마량 
   나. 말의 섬 제주도 
   다. 말이 쉬어갔던 삼마도

6 근세 해양교류 
   가. 옹기 뱃길 
        1. 목숨을 걸다 
        2. 옹기 만들다 
        3. 생옹기 건조하기 
        4. 배에 싣기 
        5. 옹기배 들여다보기 
        6. 출항하기 
        7. 다시 청산도 
        8. 제주도에 도착해서 
        9. 귀향길 
   나. 육지와 추자도 
        1. 추자도의 대외교류 
        2. 강진읍 김길태, 추자도 김길태 
        3. 추자도로 시집간 방영초 할머니 
        4. 남포마을의 추자멸젖 
   다. 쌀 뱃길 
        1. 백금포에서 서귀포까지 
        2. 바다로 떠난 피난길

7 표류, 바다 위의 사투 
   가. 제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나. 하멜의 추억 
   다. 지볼트가 만난 강진사람들 
   라. 나가사키 표류민 수용소 
   마. 오지카섬의 조선인 묘 
   바. 표류문학의 흔적지 
   사. 표류의 역사를 다시 쓰자

8 60, 70년대 호남인 제주이민사 
   가. 제주로 떠나다 
   나. 떠나야 했던 사람들 
   다. 어려웠던 육지상황 
   라. 제주지역의 상황 
   마. 전라도동산 
   바. 그리운 해남촌 
   사. 제주가 고향이 된 호남사람들

9 고대 뱃길 탐험 
   가. 강진~제주 해상 실크로드가 열린다 
   나. 다시 제주 앞바다 
   다. 육지에 닿다